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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창가의 토토

관리자
2024-01-15 14:08 5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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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야나기 데츠코 (2004). 창가의 토토. 퍼로메테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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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대로 해 놓거라>

오늘은 토토가 대작업을 한 날이다.

왜냐하면 토토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지갑을 그만 화장실에 빠뜨렸기 떄문이다. 돈은 한푼도 들어있지 않지만 화장실까지 갖고 다닐 정도로 소중한 지갑이었다......

토토는 어렸을 때부터 화장실에 가서 용변을 본 후엔 꼭 아래로 내려다보는 이상한 버릇이 있었다. 덕분에 이미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도 밀집 모자나 레이스 모자를 몇 개나 밑에 떨어뜨렸다. 그러면 오늘날처럼 수세식도 아닌데다 아래는 정화조였기 때문에, 모자는 대개 그것에 뜬 채 버려지곤 했었다.

그런데도 토토는 이날 수입이 시작되기 전에, 화장실에 가서 결국 아래를 또 보고 말았다. 그리고 그 순간, 잘못 들고 있었던지 그 소중한 지갑이 퐁당!하고 밑으로 떨어져 버린 것이다.

하지만 토토는 울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토토는 곧장 사환 아저씨의 헛간으로 달려가 물뿌리개용 자루바가지를 둘러메고 왔다. 토토는 학교 뒤편으로 돌아가 분뇨 퍼내는 구멍을 찾았다..... 간신히 뚜껑을 들어내자 구멍이 뻥 뚫려 있었고, 그곳은 틀림없이 분뇨 퍼내는 구멍이었다.

그때부터 토토의 대작업이 시작되었다. 자루바가지를 안으로 밀어 넣어 분뇨를  퍼내기 시작했던 것이다.... 퍼낸 것을 구멍 주위에 쌓아 올리기 시작했다. 물론 한바가지씩 퍼낼 때마다 지갑이 섞여있지 않은지 꼼꼼하게 검사를 했다.............

 

재법 분뇨더미가 쌓였을 때였다. 마침 교장선생님이 화장실 뒷길을 지나갔다. 선생님은 뭔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토토에게 가까이 다가와 물었다.

"뭐 하는 거니?"

토토는 손을 멈추는 시간도 아까웠다. 그래서 자루바가지를 계속 밀어 넣으며 대답했다.

"지갑을 떨어뜨렸어요."

"그래?"

교장선생님은. 단지 그렇게 말한 후 , 늘 산책하던 모습으로 뒷짐을 지고 어디론가 가버렸다.

그로부터 또 시간이 한참 지났다.

지갑은 아직 찾지 못했다. 분뇨 더미는 점점 높아져만 갔다.

그때 교장선생님이 또 지나가며 물었다.

"찾았니?"

땀에 흠뻑 젖고 뺨가지 새빨개진 토토는 분뇨더미에 온통 둘러싸인 채 대답했다.

"아뇨, 아직...."

선생님은 토토의 얼굴을 조금 더 가까이서 쳐다보며 친구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끝나고 나면 전부 원래대로 해 놓거라."

그리고는 아까와 마찬가지로 어디론가 가버렸다.

"네!"

토토는 씩씩하게 대답한 후 다시 작업에 몰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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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믿음, 아이의 성장에 대해 가슴에 새겨둘 이야기가 이 책엔 가득하다.

그 누구에게나 손에 들려주고 싶은 책이다.



  ** 제 개인적 소견일 뿐, 출판사나 저자와는 아무런 관련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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