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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여행기

크루즈 여행

관리자
2024-01-11 16:01 1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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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에 이곳 칼스베드의 평안하고 안락한 5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크루즈 여행을 하기위해 롱비치로 떠나야만 했습니다.

오늘 아침은 인생이 나그네 길임을 절감했습니다.

여행 중 가장 편안하고 즐겼던 곳이었기에 어쩐지 떠난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언제 인생 여정이 끝나면 오늘처럼 하던 일 그만 두고 떠나야만 하는 것.......

지금까지 여행 중 가장 편하고 넉넉한 공간이었습니다.

함께 맘도 넉넉하게 지냈습니다. 모처럼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고나니 몸과 맘의 안정을 되찾은 느낌입니다.

열다섯 번째의 이삿짐을 싸고 떠나는 아침, 하늘에는 조각구름이 떠있는 봄 날씨 같습니다.

 

드디어 롱비치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태평양의 햇살을 흠뻑 먹은 캘리포니아 해안선이 주는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12시에 승선 절차를 마치고 뷔페식 점심을 먹었습니다.

 

난생 처음 크루즈 여행, 7층에 잘 정돈된 두 개의 침대와 샤워실과 옷장이 있는 쾌적한 네 평 쯤 되어 보이는 방이었습니다.

3,000명이 함께 생활해야 하는 한 마을입니다. 딴 세상에 온듯합니다.

거의가 백인이었고, 동양인은 드물었습니다.

삶을 즐기려온 노인들의 천국, 저마다 즐기는 악기를 가지고 끼리끼리 노래 부르며 흥에 겨워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배는 폐쇄된 공간의 삶, 자유 속에 구속된 감방 같은 곳이었습니다.

음식은 지천이지만 먹고 싶은 음식은 없었습니다. 여전히 먹고 싶은 음식은 김치요, 된장이었습니다.

13층에 있는 헬스장에서 석양의 태평양 바다를 바라보며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 될 정도로 운동했던 것은 오래도록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입니다.

 

로스앤젤레스 해안에서 42Km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는 카타리나 섬은 대머리 독수리와 버펄로가 지금도 자유롭게 걸어 다닐 정도의 자연이 파괴되지 않는 곳입니다.

 유리 바닥 보트를 타고 카타리나 주변 해안의 숨겨진 미스터리를 탐험해보는 것도 잊혀 지지 않을 추억이었습니다.

 

그리고 멕시코 엔세네다는 바위위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수많은 물개와 바다표범은 장관 이었습니다.

해안 암벽에 부딪쳐 바닷물이 18m 높이로 솟아오르는 놀라운 자연 현상 “라 버파도라”는 볼거리였습니다.

그러나 길거리의 풍경은 어두웠고 기념품 가게의 진열된 것들도 조잡해 보였습니다. 우리의 1970년대를 연상케 했습니다.

이렇게 4박 5일 크루즈여행을 마치고, 배에서 즐겼던 여행객들이 썰물처럼 빠져 어디론가를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들의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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