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나는야 로빈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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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8일 수요일
[나는야 로빈 훗!]
오늘은 결과 먼저 보고 가실께요^^
지난 주에 약속한 대로 숲 깊이로 들어가서 활 만들기에 집중, 또 집중!
먼저 잘 휘어지면서도 단단한, 살아있는 나무(비목)을 루소 할아버지께서 기꺼이 내주십니다.
할어버지의 설명과 안내에 따라
자기 활은 직접! 톱질하여 마련하였습니다.
톱이란 것이 위험한 공구이지만,
쓰임새와 사용방법을 정확히 알려주고 옆에서 지켜봐주면 누구나 잘 해냅니다.
이것이 루소숲의 중요한 철학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어른들이 각자의 포지션을 정했습니다.
1. 루소 할아버지 : 톱질을 가르쳐주시고 활대를 마련해주심.
2. 루소숲 선생님 : 정강이를 이용하여 나무를 휘게 만듬.
3. 루소 할머니 : 노끈을 묶어 마무리.
그 외 화살은 아이들이 직접 구해야 하고
화살이 활에서 날아가는 것은 각자가 터득하도록 했습니다.
(물론, 절대로 사람 있는 쪽으로 쏴서는 안된다!!!는 전제.
그 이유를 납득이 되도록만 설명하면 아이들은 선뜻 잘 받아들입니다.)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꽤나 멀리까지 화살이 날아가자
아이들의 희열이 대단해 보입니다.
저의 기대보다도 훨씬 멋져서 저도 아이들의 활을 다 한번씩 쏴 봤네요^^
막간을 이용하여 자기들 힘으로 제작한 천연 미끄럼틀을 온몸으로 내려와 주시고....
지난 주에 몇몇 아이들과 할머니가 함께 딴 천연 쑥으로 금방 만들어진 쑥떡을 콩고물에 묻혀 오셨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잘 먹는지요...
(이 장면도 못 찍었습니다. 제비 입에 음식 넣어주다보면 사진이 대수일까요?^^)
아주 요란하게 맛난 것은 아니겠지만
가능하면 아이들이 보고 만져보고... 직접 체험해 본 숲의 산물을 먹거리로 제공하려 합니다.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그것이 자연의 이치같습니다.
활과 화살~~
할아버지때 놀이셨다는데
마트 장난감과는 견줄 수 없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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