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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

관리자
2024-01-15 11:37 2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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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숲, 비밀의 정원이 열리다!

 

2013년 8월 19일 월요일, 9시 반 ~ 17시 (7시간)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4학년 까지 13명이 함께 숲으로 진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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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숲으로 가는 친구가 스마트폰에 대해 얘기하자

'우리 숲에는 아무것도 없다.  우리 숲은 원래 그대로 있는 데다~~!'라고 얘기하는데....

[우리 숲]이라는 말에 너무 감동 받았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확실히 주인이라고 느끼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도착하자마자 모기패치를 5장씩 붙이고,  모기방지 스프레이도 뿌리고, 반경에 모기향도 피우고....

   (노력했지만,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작업하느라 조금씩들 물려갔습니다. )

 

 

가뭄으로 말라버린 개여울의 모습에 늘 올라왔던 아이들이 속상해 합니다.

하지만, 속상함도 잠시!! 

어느새 작은 물웅덩이 속의 물고기를 찾아내고, 곤충을 찾으며 놀거리를 얻어냅니다.

천부적인 아이들의 솜씨에 놀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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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서 갑자기 튀어오른 두꺼비 덕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그것도 새로온 [동하]의 등 위에 턱 하니 자리를 잡는 통에.....

개구리는 보아왔지만, 두꺼비를 실물로는 처음 보는 아이들의 열망에는 아랑곳 않고 꼭꼭 숨어버린 두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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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기 루소숲 탐험대가 공사했던 수로의 보수 작업도 이루어졌습니다.

원형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던 [수로작업]에 아이들이 기뻐했습니다.

처음으로 삽과 연장을 들어보는 아이들은 '이걸 정말 써도 되나? '는 눈으로 저를 쳐다 봅니다.  웃어주었죠^^

좀 서툰 아이들은 익숙해진 아이들로부터 교육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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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차게 준비한 [식물채집]

채집방법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모든 아이들이 참여는 했지만,

조금 예상했던 대로, 크게 환영 받지는 못했습니다.

'언제 비밀의 방에 가요? 언제가요?'라는 물음에 묻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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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작업이 끝나고 [우촌제]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각자 조금씩 싸온 도시락들을 꺼내놓으니 참 푸짐했습니다.

하지만, 놀이에 빠진 아이들....  놀던 것 마저 놀고 싶어서 / 빨리 탐험가고 싶어서

마음들이 바빠 밥 먹기에는 별 관심이 없네요. 

(애들 밥 챙겨 먹이느라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드디어 간단한 트레킹~  처음 온 아이들의 숨 소리가 조금 거칠지만, 잘 올라갑니다.

매번 오던 아이들은 '더 푹씬해 졌다, 버섯이 많이 생겼다, 나무가 더 컸다'며 슬슬 올라들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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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쨔잔~~~ 비밀의 정원이 열립니다.

  * 처음엔 [비밀의 방]이라고 했는데, 아이들의 의견에 따라 [비밀의 정원]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아이들이 올라오기 전에 루소팀이 먼저 올라와 풀도 베어내고

큰 돌도 정리하여 평평한 곳을 마련하고, 물웅덩이도 하나 파 놓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지리산의 뱀사골보다 더 멋진 곳이라 자부합니다.

별빛골에서 작은 급경사 길을 따라 내려오면 뻥~~ 뚫리며 평지가 나타납니다.

처음 보는 사람의 탄성은 필수 입니다^^

하지만, 오랜 가뭄 끝에 수량이 줄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숲 아래의 모든 물이 다 말라도 4시 4철, 365일 물이 마르지 않는 루소숲의 수원입니다.

나무들이 우거져 서로 어깨를 맞대로 있으니 한 여름 뙤약볕에도 늘 그늘이 있어 시원합니다.

한여름에도 물놀이 후에는 오히려 한기가 느껴져 양지바른 곳에서 체온을 올려야 할 정도이니

이보다 멋진 곳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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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파놓은 물웅덩이에 모두 들어가서 놀더니  '좀 작다~' 합니다.

이미 농기구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옆에 미리 챙겨 놓았던

  삽,  곡갱이, 홉바, 호미, 네기, 고무래, 밀게, 괭이.... 등을 기호에 맞게 주섬주섬 챙겨듭니다.

그리고는 큰돌 수색조, 큰돌 빼기조, 삽질조, 돌버리기조..... 등 작업반도 자기들끼리 나눠 작업이 일사불란 이루어집니다.

그러더니 놀랍게도 웅덩이 하나가 뚝딱 생겨납니다.

루소 할아버지도 깜짝 놀란 작업 솜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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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신나는 물놀이도 빠질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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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이 한창이다보니 온통 흙탕물이 되어 바닥 상태를 파악하기가 힘들어지자

'우리 전부 나와서 물이 좀 맑아지면 또 하자....'라고 방법도 간구합니다.

그사이에 간식을 먹으며 쉬기도 하고, 양지 바른 곳에서 체온을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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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이 맑아지기를 기다리던 누나들은 아이디어를 냅니다.

'우리 정수처리장 만들자~'  이 한 마디에 또 모두 모여 힘을 합칩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되지 않았습니다만, 이것을 이용하여 손을 꺠끗이 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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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 이제 비밀의 벙에서 탈출할 시간이다~" 라고 하자...

"탈출이라는 말 쓰지 마세요... 그냥 나간다고 해요~" 이 표현에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요.

그 깊은 속내에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올라오던 길로 내려가면 가까운 것을

우리 아이들, 굳이 오던 길과는 다른 길로 내려가자 합니다.  얼마나 예쁘고 감동적인 아이들인가요? ^^

 

 

수료식이 열렸습니다.

7시간동안 멋지게 작업한 예술가들 한명 한명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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